겐세이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세이’로 끝났을 때 일본어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당구칠 때 나오는 ‘맛세이’도 ‘일본어’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당구 맛세이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맛세이 뜻
일본어가 아니라 충격적이게도 ‘프랑스어‘입니다.
프랑스어 massé(마세)가 일본으로 넘어와서 マッセ(맛세)가 된 것이고, 이게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맛세이’로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massé (프랑스어) 당구에서 큐를 수직에 가깝게 세워서 치는 기술.
애초에 어원 자체는 ‘불어’에 있는 셈입니다.
일본어에서는 외국어를 그대로 받아들인 표현이 참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화장실이 있죠.
일본에서 화장실을 물어볼 때 ‘토이레’라고 합니다. 해외 여행 다닐 때 보통 ‘토이레’만 쓰시니까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한국어에서 화장실을 가리키는 말이 측간, 변소 등등 많잖아요. 화장실 부르는 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다 지금은 퉁쳐서 ‘토이레’가 된 거죠.
토이레 오테아라이 차이는? 일본어로 화장실을 가리키는말
그것말고도 ‘문’은 ‘도아(door)’라고 하죠.
외국의 문물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외래어가 본래 단어를 대체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물며, 당구라는 게임은 동양이 아니라 서양에서 시작된 경기입니다. 기원은 그리스에서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하네요.
애초에 있던 단어도 외국어로 바꿔버리는 일본은, 본인들의 스포츠가 아닌 당구가 들어왔을 때 외래어를 더 적극적으로 차용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프랑스어 ‘마쎄’가 일본에 ‘마세’로 들어오고, 이게 다시 한국으로 넘어온 거죠.
당구 일본어
당구 경기에서도 일본어는 분명 존재합니다.
당구다이 : 당구대 겐세이 : 견제 다마(たま) : 공 후루쿠 : 요행을 뜻하는 fluke가 일본어로 フロック가 됨. 히로 : 실수, 파울 일본어 しろ(白, 시로)는 흰색인데, 한국에서는 흰공을 맞추는 것으로 자주 쓰면서 실수를 '히로'라고 부르게 됨. 픽사리, 삑사리 : 당구대를 잘못 조절해서 헛치는 것. 일본어 사가리(さがり, 下がり)는 점수를 잃어 점수가 내려가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가리'의 첫음을 '삑'으로 바꾸어 '삑사리'라 한다
이것말고도 꽤나 많습니다.
정리
지금까지 간단하게 평소에 일본어인 줄 알고 있던 맛세이 뜻을 배워보았습니다.
어원이 프랑스어에 있으며, ‘마세’ 자체가 당구에서 큐를 수직으로 세워서 공을 치는 기술이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