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복이라는 것이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조차도 뭔가 기복신앙으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을 듣기도 합니다. 그만큼 한국사람은 복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오늘은 배우자복 부모복 등 복의 종류 10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복의 종류
복의 종류에는 부모복, 형제복, 배우자복, 자식복, 인복, 재물복, 수복강녕, 고종명, 관복, 문복이 있습니다.
복(福)이란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
부모복
부모를 잘 둔 사람이 얻는 행운을 의미합니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모복은 세상에 내던져 지면서 처음으로 돌리는 가챠와 같은 것입니다.
현재는 그것을 수저계급론으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최고는 금수저이고 일개 서민은 흙수저로 대표되는 것이지요. 삶에서 누리는 가장 좋은 행운은 부모를 잘 만나는 것입니다.
부모를 잘못 만나서 태어나자 마자 생지옥이 펼쳐지는 인생들이 참 많습니다. 막장 인생들을 보면 과연 태어나는 게 행복인가라는 질문이 들 정도지요. 그리고 부모를 잘못 만나게 되면 평생 행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형제복
형제복이란 괜찮은 형제를 두었을 때 얻는 행운을 의미합니다. 이것도 나름 중요하긴 합니다. 제 주위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 형제가 자꾸만 부모의 재산을 까먹습니다.
그리고 밥벌이도 못하고 부모의 짐짝이 되는 형제도 있습니다. 부모야 뭐 자식을 낳을 때는 이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인간으로 길러내고자 했으나 그게 마음처럼 안 되지요.
사회에서 자신의 몫을 다 할 수 있는 형제를 얻는 것도 하나의 복입니다.
배우자복
개인적으로 부모복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배우자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배우자복이란 배우자로 인해 얻어지는 행운과 행복을 뜻합니다.
현대인이 회사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고 그 다음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나와 잘 맞는 성향의 배우자를 만나는 게 큰 축복입니다.
부자인 것을 바라지 않지만 적당히 생활력이 있고 책임감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합니다.
이혼이라는 제도가 있긴 하지만, 결혼으로 인생이 망가졌다가 다시 회복되려면 많은 시간이 들지요. 거기에 자식까지 있다면 아주 골치가 아프니까요.
자식복
자식복은 2가지가 의미가 있는데요. 자식을 많이 낳거나 자식을 잘 둬서 얻는 복입니다. 자식을 많이 낳는 경우가 요즘에는 거의 없으니, 이제는 자식을 잘 둬서 얻는 복이라는 의미가 맞겠습니다.
과거 우리 어머님들이 바라고 또 바라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못난 남편과 살면서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고자 했던 어머님들은 자식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신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이 잘 되면 좋은데 안 되는 경우도 많죠. 셋을 낳아서 셋이 다 잘되면 좋지만 하나가 잘 나면 하나는 못 나고 그렇더라고요.
인복
인복이란 인생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을 이릅니다. 능력도 없는데 어쩌다가 일자리도 소개로 잘 들어가고, 주위에서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인복이 있다고 하는 겁니다. 인복이 많으신 분들은 사람을 잘 믿는 경향이 있는데요. 현대 사회에서는 그래도 사람을 가려서 믿으셔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사기공화국임을 잊지 마세요.
수복강녕
수복이란 오래 사는 것이고, 강녕은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입니다. 무사무탈하게 오래 사는 것이 수복강녕입니다.
이제는 의학의 발달로 인해서 너무 오래 사는 것에 대해 피로감이 생길 것 같습니다.
고종명
고정명이란 자신의 수명을 정상대로 다하고 편안하게 죽는 것을 뜻합니다. 수복강녕 중에서 수복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지요.
갑자기 어느 날 급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꽤 여러번 갑자기 돌아가시는 경우가 봤습니다.
똑같은 일상을 보내다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분도 계셨고요. 버스정류장에서 차에 치어 죽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측하지 못하는 순간에 찾아오는 죽음은 매우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하나의 전통적인 복으로 꼽습니다.
재물복
현대사회에서 부모복과 함께 가장 중요한 복이 아닐까요. 재물운, 돈과 관련된 복입니다. 저도 재물복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독신주의자가 불쌍한 게 아니라, 돈이 없는 사람이 초라한 것 같습니다. 돈이 많은 연예인들 보세요. 미혼인 게 불쌍한가요? 돈이 많으면 행복을 살 수도 있습니다.
관복
관벽이란 입신양명을 뜻합니다. 공직에서 고위직에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요즘 은 공직을 퇴사하는 사람들이 많죠.
요새 트렌드와는 맞지 않는 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생 직장에서 돈을 모으고 올라가는 것보다는 빠르게 벌고 조기 은퇴를 꿈꾸는 게 요즘 젊은이들이니까요.
문복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 진학하는 것입니다. 관복과 더불어 문복은 명예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이것도 요새 트렌드랑은 안 어울리지요. AI다 뭐다 해서 요새 취업시장은 더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눈높이가 올라간 것도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취업을 준비할 때도 힘들다고 했는데 요즘은 정말 신입이 들어설 자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졸공채마저도 거의 사라져서 이제는 경력직이 더 유리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종합해보면 복의 종류는 많지만 요즘에 한국인이 가장 갖고 싶은 복이라고 한다면 부모복과 재물복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