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시 뜻 틀린 일본어

20대 초반 대학교 시절 호프집에서 알바를 했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종종 어른들이 맥주를 시원하게 해달라는 말로 ‘시야시한 맥주 한 잔 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충 일본어 같은 느낌이 드실텐데 시야시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시야시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야시 뜻

시야시 뜻

일상에서 ‘차갑다’라는 의미입니다. 원래는 일본어 ‘차가움’이라는 뜻의 ‘히야시’에서 온 것으로 잘못 변형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짜의 조승우 대사에서 히야시는 더 와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이, 이거 맥주가 시아시도 안 돼가지고

일본어 ‘히야시’가 시야시나 시아시로 잘못 와전되어 돌고 있는데 본래는 히야시로 쓰셔야 합니다.

히야시 뜻

히야시(ひやし)는 ‘차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 히야스(ひやす)의 명사형으로 ‘차가움’이라는 뜻입니다. 히야시가 낯설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당장 히야시를 검색하면 꽤 다양한 명칭을 볼 수가 있습니다.

히야시소면

차가운 소면을 쯔유에 적셔 먹는 일본의 국수입니다. 여기서 히야시는 차갑게 한 것이라는 의미가 있고요.

대충 우리말로 번역을 하면 ‘냉소면‘이 됩니다.

추가로 ‘히야시소바’는 냉소바로 해석하시면 되겠지요.

우리말 순화어

앞으로 맥주집에 가셔서 차가운 맥주를 달라고 하실 때는 ‘시야시된 맥주 주세요’가 아니라, ‘히야시된 맥주 주세요’로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것은 굳이 일본어를 쓰실 게 아니라, 순화된 우리말들이 많잖아요.

‘맥주 더 차갑게 해주세요’. ‘차가운 맥주 주세요‘라고 하시는 게 더 좋은 표현이 되겠습니다.


틀린 일본어 시야시나 시아시는 요즘 수도권에서는 잘 안쓰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여전히 지방에 가면 그렇게 사용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합니다. 대충 알아들으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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