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구락부’라는 말이 참 많이 안 보이는데요. 제가 한창 자랄 때만해도 무슨무슨 구락부라는 게 만화 애니 등 참 많았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는 말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구락부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락부 뜻
‘클럽(club)‘이란 의미입니다.
아니 어떻게, ‘구락부’가 영어 club이 되는 것일까 당연히 의문이 생깁니다.
club(영어)
->쿠라부, クラブ(일본어)
-> 쿠라부의 한자가 倶楽部
-> 한자 倶楽部(쿠라부)를
한국어 음으로 ‘구락부’가 됨.
‘쿠라부’라고 하면서 이것을 일본이 한자로 바꾸다 보니까 倶楽部 한자로 쓰게 된 거고요.
이 한자는 한국에서 읽는 음이 ‘구락부(倶楽部)’인 겁니다.
그래서 ‘구락부 = club’이 된 겁니다.
역사적 흔적
‘구락부’가 생각보다 꽤 다양하게 쓰였고,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에 많습니다.
잘 모르는 분들은 보통 만화의 제목으로 무슨무슨 구락부만 들어보셨을 텐데요. ‘구락부’라는 용어는 한국의 역사에도 그 흔적을 남겼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에서 조직된 ‘정동구락부‘와 인천에서 조직된 ‘제물포구락부‘라는 게 있었습니다.
이거 말고도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조선만화가구락부라고 하는 단체도 있었습니다.
근현대사에서 한번 정도 들어볼 수 있는 단체의 이름입니다.
여담
그 와중에 외국어도 한 방에 흡수해서 아예 자국어로 만들어버린 게 너무 많죠. 클럽 역시 일본어 들어가면서 그냥 크라부가 되었습니다.
받침 발음이 잘 안 되니까 ‘쿠라부’라고 불렀던 것인데요. 이게 한국으로 다시 들어오면서 ‘구락부’가 된 겁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으로 꽤 다양한 서양문물을 흡수합니다.
일본어로 화장실은 토이레?
다들 일본 여행 가면 화장실 갈 때 ‘토이레’를 찾습니다.
당연히 오해를 하게 됩니다.
일본어에는 ‘화장실’을 가리키는 말이 없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정말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화장실을 일컬을 때 ‘측간’, ‘변소’, ‘화장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엄청 다양하게 부르죠.
일본어에도 다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단어를 다 밀어내고 ‘토이레’가 가장 일반적으로 화장실이란 단어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상당한 문화적 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정리
이번에는 구락부 뜻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원래는 클럽(club)의 일본식 음역어로 ‘쿠라부’가 한국어로 한자를 읽다 보니 ‘구락부’가 된 것입니다.
토이레 오테아라이 차이는? 일본어로 화장실을 가리키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