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오동전투에서 극중에서 유해진이 ‘야마도니’라는 표현을 씁니다. 일제치하를 겪은 대한민국은 꽤나 많은 일본어 잔재들이 있는데요. 일본어 야마 뜻은 무엇일까요? ‘머리’를 나타내는 것일까요?

일본어 야마 뜻
‘산’이라는 의미입니다. 영어로 하면 mountain입니다. 보통 한국어에서는 ‘야마가 돈다’는 말을 ‘화가 난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요.
순화어
친구가 갑자기 뒷통수를 때리고 도망쳤습니다. 너무 화가 나는 상황이지요. 보통 우리는 이럴 때 ‘열이 받는다’, ‘열 받는다’고도 합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우와 야마가 도네’라고도 쓰기도 하죠. 그러나 야마란 산(山)을 나타내기에 틀린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야마가 돌다 (X)
산(山)이 돈다
화가 난다 (O)
열 받는다 (O)
야마도니
영화 봉오동전투에서 일본군을 약올리면서 극중에서 유해진씨가 하는 말인데요. 거기서는 ‘야, 너도 열받냐?’라는 의미가 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야, 너도 화나냐?’ 이렇게 바꿔 쓰는 것이 맞습니다만 영화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서 넣은 대사인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야마’를 ‘산’으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일본어 山 발음
한국어에서 한자로 山(뫼 산)으로 읽습니다. 이것의 발음은 ‘산’ 하나밖에 없지만, 일본어에서는 이것의 발음은 3가지로 납니다.
‘야마(やま)’로 발음하기도 하고, ‘산(さん)’으로 발음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산’은 다시 연탁현상이 일어나면 ‘잔(ざん)’으로 발음하기도 합니다.
야마니 노보루 (山に登る)
산에 오르다
후유노 야마와 키켄데스(冬の山は危険です)
겨울 산은 위험합니다.
산가쿠(さんがく)
산악(山岳)
토잔(とざん)
등산(登山)
일본어에서 山이라는 한자를 ‘산’으로만 기억해도 안 되고, ‘야마’만으로 기억해도 안 됩니다. 연탁 현상으로 ‘산’이 ‘잔’으로 발음된다는 것을 모르면 登山에 있는 한자 山은 무심코 ‘야마’나 ‘산’으로 읽었을 테니까요.
그러므로 일본어 야마 뜻은 산(mountain)이지만, 반드시 한자 山을 ‘야마(やま)’만으로 읽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어별로 익혀둬야 합니다. 딱히 법칙은 없습니다. 닥치는대로 반복해서 익히는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