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께서 사용하는 말 중에 ‘야 차떼고 포떼면 뭐가 남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대체 차와 포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차떼고 포떼고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떼고 포떼고 뜻
‘귀중하고 요긴한 것을 다 빼다‘라는 의미입니다.
왜 차와 포를 뗀 것이 귀중하고 요긴한 것을 다 뺀다는 관용구로 사용이 된 것일까요. 도대체 차와 포가 무슨 뜻일까요?
이것은 중국의 보드 게임인 장기에서 유래한 표현인데요.
차와 포는 무슨 뜻
장기는 체스와 비슷하게 어떤 말을 움직여서 게임을 합니다. 붉은색 글씨가 새겨진 장기말과 푸른색 글씨가 새겨진 장기말들을 전략을 갖고 움직여서 싸우는 게임인데요.
여기서 사용하는 말중에 한자로 ‘차(車)‘와 ‘포(包)‘라고 쓰여진 것이 있습니다. 차와 포는 장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공격수이고요.
장기말을 움직일 때 차와 포를 떼면 제대로 된 공격이나 전술을 펼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부분을 다 없앨 때 쓰는 관용구로도 사용되는 것입니다.
차떼다 포떼다 귀중하고 요기한 것을 다 빼다
예시
1) 예산 삭감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500억 정도를 투자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예산 삭감으로 인해서 최신 장비도 사용하지 못하고 인력도 절반으로 줄이게 된 겁니다.
차떼고 포떼고 나니까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2) 여행 계획의 축소
친구들과 국내 경주 여행을 갔습니다. 불국사도 보고 수많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산 문제로 인해서 일정을 확 줄이게 되었는데요. 주요 관광지만 둘러보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차떼고 포떼니까 뭐 할 게 없네
3) 순수익
보통 부정적인 상황에서 사용하지만 가끔 이런 말을 사람들이 쓰기도 합니다. 장사를 막 시작하는데요.
월세도 들어가고, 직원 월급도 줘야 하는데 나름의 목표를 잡는 겁니다.
나는 차떼고 포떼고 순수익 월천을 남기겠어!
중요한 비용들, 꼭 들어가야 하는 필수적인 비용을 제외하고 남기겠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속담
차와 포가 들어간 속담에는 ‘차 치고 포 친다’가 있습니다.
차 치고 포 친다
무슨 일이나 당당하게 덤벼서 잘 해결하거나 지나치게 제 마음대로 이리저리 마구 휘두름을 비유하는 말.
한국어 관용구 차떼고 포떼고 뜻은 여기저기서 빠지는 것이 매우 많아서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시도할 때 필요한 것들이 다 빠지고 나서 아무것도 남지않는다는 상황을 묘사할 때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