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카페에서 귀여운 복장으로 와서는 옆에서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큥을 외치시는 분들이 있지요. 오이시쿠나레는 짐작할 수가 있는데 모에모에는 짐작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어 모에모에큥 뜻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에모에큥 뜻
모에모에큥이란 ‘너무 귀여운 나머지 심장이 쿵 해라!’ 이런 의미입니다.
오이시쿠나레는 너무 문법적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는데요.
모에모에큥은 꽤나 의견이 분분하므로, 제 생각을 좀 덧붙여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모에모에‘는 ‘모에(もえ)’를 강조한 말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상태를 의태어로 만든 것입니다.
일본어에서는 두번씩 강조하는 말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이’라고 하면 ‘네’인데 이것을 ‘하이하이’로 쓰기도 하고요. 또 ‘아니오’를 의미하는 ‘이에’를 ‘이에이에’라고도 합니다.
그런 경향을 따라서 ‘모에’라는 것도 ‘모에모에’로 두번 강조한 것이고요.
뒤에 나오는 ‘큥(キュン)’ 한국어로 하면 가슴이 ‘쿵쿵’한다고 하잖아요. 가슴이 ‘쿵’한 거죠. 그러면 왜 쿵했는지 바로 이해가 가실 겁니다. 귀여워서 심쿵해라 이런 겁니다.
오이시쿠나레도 같이 분석해볼게요.
오이시쿠나레(おいしくなれ)란
‘맛있게 되어라’라는 의미입니다.
앞에 나온 おいしい(오이시이)는 ‘맛있다‘라는 형용사인데요. 이것을 ‘~하게’로 바꾼 게 바로 ‘おいしく(오이시쿠)‘입니다.
おいしい(오이시이)
맛있다
おいしく(오이시쿠)
맛있게
뒤에 나오는 なれ(나레)는 명령형으로 ‘되어라’라는 의미입니다.
なる(나루)
되다
なれ(나레)
되어라
그래서 오이시쿠 나레(맛있게 되어라)가 되는 거죠.
좀 더 자연스럽게 한국어로는 ‘맛있어져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천안시 사과
보통 밈의 수명을 정하는 것은 나이드신 분들이 그걸 아느냐 마느냐잖아요.
이 밈이 너무 널리 퍼진 나머지, 2023년 천안시에서 ‘설날’에 이 밈을 사용해서 엄청난 물의를 빚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고유한 명절에 일본어로 된 밈이라는 것이 좀 황당한데요.
결국 논란이 되어서 삭제하고 사과를 한 바 있습니다.
이거를 누가 제안했고, 제안자도 제안자인데 이걸 승인한 사람이 누구인지 참 궁금하네요.
정리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큥 뜻을 알아보았습니다. 메이드 카페에서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말이고요.
‘맛있어져라 (귀여움에 심쿵해라)’ 이런 의미로 가볍게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마이 오이시 차이점 여자도 우마이 써도 될까